[미국 중간선거 D-33]선거 전엔 -17%, 선거 후엔 +15%? 선거 앞두고 꼭 봐야 할 숫자

※ 본 포스팅은 개인의 공부 기록 및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과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뉴스에서 들려오는 선거 소식에 우리 아이 계좌를 열어보고 한숨부터 쉬고 온 스와니입니다 😓

올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고 있죠. 뉴스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주식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선거 끝나고 장이 안정되면 그때 다시 적립식 투자를 시작해야 하나?' 하고 고민했어요. 그러다 문득, 과거 미국 주식 시장은 중간선거를 어떻게 지나왔을까 궁금해졌어요. 저는 항상 막연한 미래 예측 보다는 과거의 패턴을 발견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졸린 눈 비벼가며 밤 늦게까지 자료를 찾아봤는데, 이게 웬 걸!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꽤 다른 숫자를 발견했답니다.

미국 중간선거 시기의 S&P 500 지수 변동을 표현한 일러스트


🗳️ 우리는 보통 선거가 주식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죠

선거 같은 큰 이벤트가 있으면 평범한 투자자들은 몸을 사리게 되는 것 같아요. 누가 이기든 정책이 바뀌고 규제가 생기면 기업들이 힘들 테니 주가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선거 직전엔 현금을 쥐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불안도 커지고요. 주변 엄마들과 이야기해봐도 당분간은 아이 계좌에 돈을 넣지 않고 관망하겠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이의 소중한 돈이 깎이는 걸 보면 마음이 철렁하니까, 저도 그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갔어요.

📊 팩트 체크: 1950년 이후 19번의 중간선거

막연한 공포감을 줄이기 위해 1950년부터 최근까지 지난 70여 년간(총 19번의 중간선거) S&P 500 지수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과거 데이터 분석을 꼼꼼하게 들춰봤어요. 증권사 리포트(LPL Research, Stock Trader's Almanac 등)에서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흥미로운 숫자들을 아래와 같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보았답니다.

구분기간S&P 500 흐름
선거가 있는 해연중평균 최대 낙폭 약 -17% (선거 직전 3분기~10월에 저점이 나온 경우가 많음)
선거 후 12개월11월 ~ 다음 해 10월평균 약 +15%, 1950년 이후 19번 모두 플러스
[출처] LPL Research, Stock Trader's Almanac 등 증권사 리포트 인용 (기준 시점과 배당 포함 여부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어요)

🔍 이 표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선거 전의 혹독한 시련'과 '선거 후의 드라마틱한 반전'이라는 두 가지 큰 흐름이 눈에 들어와요.

첫 번째로, 선거가 있는 해의 1~10월은 투자자에게 정말 견디기 힘든 구간이에요. 정치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연중 고점 대비 평균 -17%나 빠지는 자비 없는 폭락장을 만들어내곤 했더라고요. 요즘 우리가 주식 창을 보며 느끼는 답답함이 과거에도 똑같이 반복되었던 셈이죠. 1950년 이후 19번의 중간선거 해를 하나씩 보면 이래요


중간선거 해 연중 최대 낙폭(근사치). 평균은 약 -17%이고, 빨간 막대는 저점이 선거 직전인 10월에 나온 해예요.

하지만 선거가 끝난 11월 1일부터 1년 동안의 기록을 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평균 수익률이 +15%에 달할 뿐만 아니라, 1950년 이후 치러진 19번의 중간선거 후 12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승률 100%)을 기록했답니다. 저도 이 숫자를 처음 확인했을 때는 '어? 진짜 단 한 번도 안 빠졌다고?' 하고 제 눈을 몇 번이나 의심했어요.

선거일을 0으로 놓고 앞뒤 평균을 이어 보니 이렇게 나왔어요.

선거일을 기준으로 S&P 500 평균 수익률이 선거 전 제자리에서 선거 후 12개월 동안 약 +16%까지 오르는 경로를 보여주는 선그래프

[출처] Bloomberg 자료(1961년 이후)를 Raymond James가 인용한 평균값

선거일 지수를 0%로 놓은 S&P 500 평균 경로. 선거 전 12개월은 제자리(+0.3%)였지만 선거 후에는 3개월 +7.3%, 6개월 +15.1%, 12개월 +16.3%였어요. 점선은 중간 경로를 확인하지 못해 시작과 끝만 이은 거예요. (본문의 +15%와 이 그래프의 +16.3%는 출처와 기준 기간이 달라서 생긴 차이예요.)

💡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시장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불확실성의 해소'에서 찾곤 해요. 증시는 특정 정당의 당선(악재나 호재)보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 그 자체를 가장 무서워한다고 하잖아요. 여당이 이기든 야당이 이기든, 일단 선거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정책의 방향성이 명확해지면서 얼어붙었던 기업들의 투자와 시장의 수급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죠.

물론 조금 더 차갑고 냉정하게 볼 필요도 있긴 합니다. 중간선거 해의 저점이 보통 선거 직전(10월경)에 자주 형성되다 보니, '가장 바닥인 시점'부터 1년을 재다 보니 수익률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기저효과(저점 출발 효과)도 분명 존재하거든요. 게다가 19번이라는 표본이 통계학적으로 절대적인 법칙을 의미하는 건 아니기에, 이 숫자를 무조건적인 신봉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하나의 '경향성'으로 이해하는 게 안전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70여년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선명한 메시지는 하나예요.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시끄럽게 굴어도, 미국의 우량 기업들은 묵묵히 돈을 벌고 성장을 이어왔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선거 직전에 찾아오는 극심한 폭락과 흔들림은 도망쳐야 할 위험이 아니라, 우량한 자산을 저렴하게 담을 수 있었던 '정기 세일 기간'이었음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었어요.

1950년 이후 중간선거 후 12개월 S&P 500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였음을 보여주는 막대그래프

🤔 그런데 앞으로도 정말 그럴까? (스와니의 관점)

이 데이터를 보면 '그럼 선거 직전에 몰빵하면 되겠네!' 하는 유혹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70여 년간 매번 올랐다고 해서 이번에도 오른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고, 투자의 세계에 영원한 100%는 없으니까요.

제가 이 데이터에서 진짜 발견한 핵심은 '선거 후엔 무조건 오른다'가 아니라, '어떤 정치적 위기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자본주의 시장은 결국 우상향하는 회복력을 보여주었다'는 든든한 믿음이에요. 오히려 이런 통계를 알게 되니, 선거 전의 폭락장을 두려움이 아닌 '우량한 주식을 싸게 담을 수 있는 정기 세일 기간'으로 담담하게 넘길 수 있는 단단한 멘탈을 얻게 되었답니다.

제가 이 데이터에서 얻은 건 '선거 후엔 무조건 오른다'가 아니라, 정치적 불안과 변동성 속에서도 시장은 시간이 지나며 회복해 왔다는 역사적 경험이에요. 이런 기록을 알고 나니 선거 전에 흔들리는 장을 '무조건 도망쳐야 할 시기'로만 보지 않고, 계획대로 꾸준히 사 모을 기회로 담담히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함께 읽으면 좋은 글:[폭락장 자녀계좌] 파란불 켜진 QLD 지금 손절할까요? 10년 뒤 웃게 될 '기적의 평단가' 치트키

🌱 우리 아이 20년 계좌에 적용해 본다면

'20년'이라는 시간이 우리 아이 계좌의 가장 큰 무기잖아요. 이번 선거 때문에 계좌가 일시적으로 파란불이 되더라도, 저는 평소처럼 정해진 날짜에 기계적으로 ETF를 매수해 나가려고 합니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기술의 발전과 거대한 시대적 흐름은 바뀌지 않을 테니까요. 당장 계좌에 파란불이 켜지더라도, 그동안 달러 자산으로 헤지해두며 모아둔 달러 예수금으로 우량 자산을 조금 더 싸게 주워 담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려고 해요.

장이 크게 출렁이면 그동안 모아둔 달러 예수금으로 S&P 500 같은 자산을 조금 더 저렴하게 추가 매수할 수도 있겠죠. 다만 QLD 같은 2배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매우 커서 하락장에서 손실이 훨씬 크게 날 수 있어요. 이 상품을 따라 하시려는 분들은 꼭 충분히 공부하고 비중을 정하셨으면 해요. 훗날 아이에게 이 계좌를 물려주면서 "이때 세상이 시끄러웠지만 엄마는 흔들리지 않고 좋은 기업의 지분을 모아갔단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 자체가 아이의 금융 문해력, '돈의 그릇'을 키워주는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지 않을까요?

장기 투자를 상징하는 달력과 자라나는 새싹 화분


🔥 스와니의 방구석 1타 매운맛 통찰

  • ✔️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점
    선거 결과에 따라 시장의 장기적 운명이 결정된다고 믿는 것, 그래서 선거 전에는 다 팔고 관망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 ✔️ 스와니가 주목하는 핵심
    시장이 진짜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 그 자체! 어차피 우리가 정치의 승패를 맞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20년이라는 긴 '시간'뿐이라는 걸 기억하고, 정치 노이즈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것이 승리하는 비결 아닐까요?
  • ✔️ 앞으로 체크할 변수
    과거 데이터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아요. 선거 외에도 연준의 금리 정책, 빅테크 실적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정치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내가 투자한 ETF의 기초 체력을 꾸준히 살펴보며 공부하기.
  • ✔️ 한 줄 결론
    "정치 뉴스가 시끄러울수록 계좌 앱 알림은 끄고, 자본주의의 우상향을 믿으며 하던 대로 기계적 매수를 계속하자!"
  • ✔️ 지금 당장 할 일
    이번 달 정해진 날짜에 매수할 ETF(S&P500, SCHD 등) 리스트와 수량을 다이어리에 미리 적어두기.
    → 시장의 소음에 흔들려 감정적으로 사고파는 실수를 줄이고, 20년 뒤 복리의 힘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예요.

오늘도 아이가 잠든 뒤 혼자 주식 창을 보며 고민하셨을 부모님들께, 이 숫자들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의 파란불에 마음 졸이기보다, 20년 뒤 아이와 함께 웃을 날을 상상하며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면 어떨까요?

저 스와니도 흔들리지 않고 아이의 돈 그릇을 키우는 여정을 뚜벅뚜벅 이어가겠습니다. 다음에 또 같이 공부할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오늘도 평안하고 따뜻한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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